새벽에 갑자기 '배민 검색 1위' 오른 식당… 깜짝 놀랄 만한 이유 있었다 (실제 영상)

2021-03-23 10:16

보배드림 올라온 억울함 호소글
누리꾼들 일제히 '별점 테러' 중

보배드림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입니다.
보배드림에 올라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입니다.

한 운전자가 지난 19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역 인근에서 봉변을 당했다.

가족과 함께 식사할 삼겹살 식당을 물색하려고 운전하다 벌어진 일이었다. 앞에 가던 쌍용자동차 렉스턴이 길 한가운데서 갑자기 멈추더니 짐을 내렸다. 앞 운전자는 뒤에 있는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린 짐을 식당으로 나르는 일을 반복했다. 길이 막히자 글쓴이 뒤에서 운전하던 사람이 경적을 울렸다. 글쓴이도 짧게 경적을 울렸다. 그러자 사달이 벌어졌다. 렉스턴 차주와 차주의 아들로 보이는 남성이 글쓴이에게 욕설을 던지고 위협까지 가한 것. 22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연이다. 글쓴이가 올린 글의 전문을 소개한다.


억울해서요. 제가 잘 못한거 있다고 판단 되시면 조언 부탁 드립니다.

21년 3월 19일 오후 3시 15분경에 대구 다사 대실역 근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집사람, 애들과 삼겹살을 구워 먹으려고 대실역 사거리에 있는 축산식육점에 가려고 주차 할 곳을 찾는 중 OO식당 코너로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앞에 렉스턴 차량이 길 한가운데 그대로 주차 하시고 짐을 내리고 싣고 하시더라구요. 이게 이 상황의 시작입니다.

제 앞에 렉스턴 차량, 제 뒤에는 흰색 SUV 그리고 반대편 차선에는 K5 차량 그 뒤에는 체어맨 인 거 같습니다. K5 차량이 렉스턴 차량을 지나오고도 제가 못지나 가고있으니 제 왼쪽편에 서있고 뒤에 흰색 SUV 차량에 불법 주정차 차량에 막혀 아무도 통과 못하고 있는 상황이였어요. 영상 봐주세요. 첨부합니다.

글쓴이가 보배드림에 올린 영상입니다.

제 뒷 차 운전자 분도 당황스러운지 짧게 경적을 누르시고, 앞 렉스턴 차주는 그걸 들으시고도 그냥 당당 하게 그대로 방치하고 가시길래 제가 경적 1.5초 누르고 이런 사태가 일어났는데요. 욕하는 남자분은 식당주인으로 보이구요 그 식당에서 아들로 보이는 남자와 저를 몰아 가는데 너무 힘들 더라구요. 밀치기도 하고 배로 밀면서 욕하고 소리 지르는데 왜 블랙박스 앞으로 가지 못했나 싶고 위협을 받으면서도 경찰에 신고할 생각을 못했던게 너무 몰아 붙이니 정신도 없고 왜이러나 싶고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구요. 억울하기도 하고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하고 있는 건가 가슴이 먹먹 해지고 사람이 멍해지고 내가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게 맞나 싶었습니다..

삼겹살이고 머고 집에 와서도 블랙박스 로 다시 확인 하고 멍해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영상을 보여주고 다들 무슨 일이냐고 황당스러우니 사이트에 올려 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영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보시고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조언 해주세요. 고치겠습니다. 집사람이 옆에서 블랙박스 영상 보더니 웁니다. 왜 냐면 그 당시 집사람과 통화 중이였고 통화 중이니 상대방이 욕하고 소리지르는거 집사람이 다 들었거든요. 무슨 일 나는 거 아닌가 어린이집 하원하는 둘째 데리고 벌벌 떨었다고 합니다. 집사람도 당황 스러워 신고할 생각을 하질 못했대요.

친구가 이런 글 올리고 먼가 이익을 취하거나 도움 받고 글 지우는 행위는 보배드림을 모독하는 일이고 그런 일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하길래 이익 취할 거도 없고 너무 당황스러운 일을 당해서 내가 먼가 잘못 한건가 억울해서 이 상황을 다른 시각으로도 볼수 있는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처럼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상황을 처음부터 보시던 주변 상인분 들도 그냥 쳐다만 보시더라구요. 영상 중간에 "아저씨 제가 잘못한거예요??"라고 제 목소리가 들리네..(도움 요청하는 거였습니다) 남자 두명과 여성 두 분에게 몰리고 있을 때 저랑 눈 마주친 맞은편 사장님 그냥 보시기만 하시더라구요.

"개새X야" 라고 아들로 보이는 젊은 친구가 욕하길래 "개새X? 이거 미쳤네" 이러니 미쳤다고 받아치네요. 하… 영상 다시 봐도 부들부들하네요.

저 골목에 있는 식당들 친구들과 안가본 곳 없는 골목인데...이제 저 골목 식당들은 다 안 가렵니다. 짬뽕집, 국밥집, 돼지고기집, 식육식당, 막창집, 낚지집, 치킨집, 횟집, 등등 동네 사람들과 친구들과 종종 가던 곳 인데 이제 절대 안 갑니다. 다시는 안 갑니다.

그리고 영상 중간에 회색 후드 입은 남자 배 쪽 살작 미는 손이 보이는데 오해 하실가봐 언급 합니다. 제 손 아닙니다. 저한테 서로 달려드는 거 자기들 끼리 서로 밀치는 거예요.

뒷차 분한테 도움이라도 좀 요청할 걸 도움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연락처라도 물어놓고 블랙박스 영상이라도 좀 달라고 할 걸… 후회 되네요. 음성 잘 들어 보시면 밀고 댕기고 제차 문열어서 저 밀치고 이럴 때 만지지 말라고 반말한거 반성 합니다. 너무 흥분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보배드림 회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발끈하고 나선 데서 그친 게 아니라 글쓴이에게 욕설을 하고 위협을 가한 식당을 찾아 ‘별점 테러’에 나섰다. 실제로 카카오맵에 올라온 해당 식당의 별점은 1점(5점 만점)에 불과하다. 보배드림 회원들이 일제히 ‘별점 테러’로 식당을 응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배드림 회원들은 “아버지와 아들의 태도를 보고 차마 식당에 먹으러 가기 무서워서 못 가겠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등의 댓글을 카카오맵 식당 리뷰에 올리고 있다.

카카오맵에서 해당 식당에 대한 '별점 테러'가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맵에서 해당 식당에 대한 '별점 테러'가 이뤄지고 있다.

해당 식당의 이름은 배달의민족에서 23일 새벽 1시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까지 했다.


보배드림 회원들이 '별점 테러'를 하려고 배달의민족에서 해당 식당을 검색하면서 해당 식당이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보배드림 회원들이 '별점 테러'를 하려고 배달의민족에서 해당 식당을 검색하면서 해당 식당이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보배드림 회원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해당 식당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면서 글쓴이가 입은 피해에 항의하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