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중인 미얀마에서 갑자기 소식이 뚝 끊긴 이유 (사진)

2021-03-19 13:39

쿠데타 반대 메시지 차단하려고…
미얀마 군부가 인터넷까지 차단

미얀마 군부가 광섬유 회선을 끊어 통신을 차단하고 있다. / 사진=트위터(@ThetHsuYee1)
미얀마 군부가 광섬유 회선을 끊어 통신을 차단하고 있다. / 사진=트위터(@ThetHsuYee1)
미얀마 군부가 인터넷 차단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번지는 쿠데타 반대 메시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한 미얀마 트위터 이용자는 18일 “군사정권이 타치레익(미얀마 동부 샨주에 위치한 국경 도시)에서 광섬유 회선을 끊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 이용자는 군부의 명령으로 통신부가 와이파이 서비스와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소식도 아울러 전했다.

이 누리꾼이 올린 사진에는 군부에 협조하는 사람으로 추정되는 이가 광섬유 회선을 절단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다른 미얀마 트위터 이용자도 군사정권이 모바일 인터넷을 끊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나중에 끊길 수 있는 FTTH 와이파이를 통해 트윗을 올리고 있다면서 “내일 트윗을 올리지 않으면 미얀마 국민들이 억울한 탄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미얀마 군부는 자국 소식이 세계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한 한국인 누리꾼은 “현재 한국에 있는 미얀마 분들도 가족 등 현지 상황을 모른다고 하러다. 전화가 되려고 하면 끊긴다고 한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