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첫 공약을 발표했다.

19일 박영선 후보는 4·7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장 1호 결재로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라고 공약했다.

그는 "서울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높은 수준의 방역 조치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경제 사회활동의 누적된 고통이 크다"라고 공약을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박 후보에 따르면 해당 공약에는 약 1조 원의 예산이 든다. 재난위로금을 받은 서울시민들이 KS서울디지털화폐를 소비하게 되면 유통분석이 가능해 취약 지역을 확인할 수 있고 시민들의 소비성향도 파악할 수 있다.

박 후보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재난위로금의 유통분석을 통해 서울시 경제 활력을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서울시 보편적 재난위로금은 결국 서울시민이 낸 세금이다. 이 세금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면서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로 만드는 마중물로 쓴다면 재투자 효과가 발생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오는 4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행된다. 사전투표는 4월 2~3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