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데일리 픽] 오늘(17일)의 추천주는 DGB금융지주·현대일렉트릭

2021-03-17 07:47

뉴욕증시, FOMC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 0.3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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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직상장한 쿠팡의 주가가 밤 새 6% 넘게 급락했다. 매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견된 탓이다.

16일(현지시간) 쿠팡은 전날 대비 6.58% 급락한 주당 47.13달러로 마감했다. 한때 1000억달러를 넘었던 쿠팡 시가총액은 808억달러 정도로 내려왔다.

임직원 보유주식 중 3400만 주의 보호예수가 18일 풀리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주식 수(6억9871만 주)의 4.8%에 달하는 물량이다.

보호예수는 상장 직후 지분을 많이 가진 주주나 임직원이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다.

쿠팡의 주가가 공모가(35달러)보다 높을 경우 대주주가 아닌 직원들은 상장 후 6일째되는 날부터 보유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쿠팡의 대주주 역시 주가가 공모가 대비 33% 이상 높을 경우(46.55달러) 상장 12일 이후부터 지분 중 일부를 처분할 수 있어 시장에 추가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27.51p(0.39%) 하락한 3만2825.95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23p(0.16%) 내린 3962.71에 그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86p(0.09%) 상승한 13,471.57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에 돌입했다. 결과는 다음 날 오후 발표된다. 연준이 최근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어떤 진단과 처방을 내놓을지에 따라 금리와 주가가 모두 출렁댈 수 있는 상황이다.

17일 하나금융투자는 DGB금융지주를 추천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승인시 금융사의 건전성지표 중 하나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2.3%p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부등급법은 BIS 자기자본비율 산정시 감독 당국이 제시하는 표준모형이 아닌 자체적으로 구축한 모형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지방금융지주는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는 곳이 없다. 내부등급법이 도입되면 자본비율이 상승해 출자 여력이 커진다. 여신확대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인수합병(M&A) 등 사업 다각화도 노릴 수 있다.

하나금투는 또 DGB금융지주가 금리 모멘텀으로 인한 글로벌 은행 주가 상승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삼성증권은 현대일렉트릭을 주목했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정책 확대 수혜 업체라는 설명이다. 올해 이익 개선 대비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매력도 있다고 했다.

▲ DGB금융지주

- 내부등급법 승인시 CET 1 비율 2.3%p 상승

- 글로벌 은행 주가 상승 대비 저평가

▲ 현대일렉트릭

- 글로벌 인프라 투자 정책 확대 수혜

- 올해 이익 개선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