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박세은씨, ‘일회용 방역 고글’로 창업 성공스토리

2021-03-15 17:08

동구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 대상…“대학 창업지원교육 큰 도움 돼”
FDA 인증 등 안전성 입증…의료계, 레저, 산업현장 등 쓰임새 다양

호남대 박세은씨
호남대 박세은씨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의 다양한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꿈을 착실히 다져온 박세은(호텔경영학과 3년)씨가 ‘코로나19 비말감염 방지 일회용 방역 고글’ 개발로 창업 성공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어 화제다.

청년스타트업 ㈜씨엔에스 대표(공동대표 권만성)를 겸하고 있는 박세은씨가 개발한 이 고글은 지난해 11월 ‘광주 동구청장배 전국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데 이어 뛰어난 상품성까지 인정받으며 사회 각계각층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박 대표가 발명한 고글의 무게는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8g의 초경량을 자랑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 CE 인증을 거친 안전성까지 검증돼 신뢰성에 의문부호를 달았던 ‘1회용 고글’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이 때문에 현재 지역 보건환경연구원과 방사선협회에 납품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건설업계나 스키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구매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박세은 대표는 “코로나19가 눈으로도 감염될 수 있고, 의료진들이 기존 플라스틱 고글을 장시간 착용했을 경우 피부 손상을 입은 사례들을 소개한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안전하고 가벼운 고글을 연구하게 됐다”며 “의료 방역 쪽에 도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레저, 산업 현장 등 다방면에서 제품 문의를 해와 일회용 고글의 대중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 신분과 청년스타트업 공동대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 대표는 “청년창업이나 기업경영 관련 호남대 대학일자리센터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를 설계하고, 담당 교수님의 컨설팅 등을 받으며 큰 도움을 받았다”며 “후배들이나 동문들이 취업, 창업 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학교 내 여러 교육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자신감 있는 사회진출을 계획해 보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