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목사동면 죽정 2구를 2021년 제1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고 마을회관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친화적 지역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이 자신들이 살아온 마을에서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곡성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올해 치매안심 마을을 지정하기 위해 8개 읍면 10개 마을을 추천받았다. 이후 서류 검토와 현장조사를 거쳐 목사동면 죽정2구와 입면 흑석마을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했다.
두 마을은 치매등록환자가 다수인데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마을주민의 60% 이상에 달한다. 또한 마을지도자들이 사업에 적극적이기도 했다. 이런 점들이 반영돼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될 수 있었다.
곡성군 치매안심센터는 3월 중 두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번 12일 목사동면 죽정 2구 마을에 먼저 현판을 걸게 됐다. 현판식에는 치매안심센터 직원들과 목사동면장, 마을이장, 주민 등 참석한 가운데 현판제막식과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치매안심마을에는 치매안심관리사를 활용한 돌봄, 인지재활, 인지강화,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마을 벽화 그리기, 화장실 안전바 설치, 노인보행 보조차 또는 목욕의자 지원 등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치매안심마을에서 추진된다.
곡성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환자와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을주민들과 함께 치매 친화적 마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