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은 아쉽게 수상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지만,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부터 전했다.
방탄소년단 진과 제이홉은 15일 오전 공식 팬 커뮤니티 앱 위버스에 "아미 사랑해 알러뷰(I love you)"라는 짧은 글을 게재하며 아미(팬클럽명)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슈가 역시 "올해 더 열심히 달립시다!"라고 글을 올렸다.
RM은 이날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Watch out for the performance!"라는 글과 함께 셀카 사진을 올리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본 시상식에서 펼쳐질 방탄소년단 단독 공연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앞서 이날 새벽 4시(한국시각 기준, 미국 서부시각 14일 낮 12시)부터 미국에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GRAMMY AWARDS Premiere Ceremony)가 열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개된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올랐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상은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가 차지했다.
이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제이 발빈, 두아리파, 배드 버니&테이니가 함께한 '언 디아'(원 데이), 쿠아모가 피처링한 저스틴 비버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본 이베어가 피처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엑자일' 등 쟁쟁한 가수들의 곡들이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최종 후보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아쉽게 상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서부시각 14일 오후 5시) 개최될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본 시상식에 퍼포모로 출연을 확정,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 대중가수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단독 공연 무대를 갖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방탄소년단이 미국 현지에 직접 가지는 못했고,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무대를 사전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CBS를 통해 생방송되며, 국내에서는 엠넷이 단독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