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침착맨'으로 활동 중인 이말년(본명 이병건) 작가가 약속 장소와 관련해 서울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이말년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서울 놈들아 좋은 말로 할 때 약속 장소는 사당으로 해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이말년은 트위치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들과 역사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대동강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 지도를 열었고, 갑작스럽게 친구들과 만날 때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내가 안산 중앙역 뒤쪽에 살았는데 (친구가) 서울에서 밥을 먹자고 한다. 그럼 파란선(4호선) 타고 쭉 올라가서 사당까지 간다"며 "수원, 안산 이런 사람들은 다 사당에서 만나길 원한다. 너무 절실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서울 놈들은 그렇게 쉽게 사당역에서 만나 주지 않는다"며 "'사당역에서 뭐해?', '강남역에서 보자'하고 기어코 여기를 한 번 갈아타서 강남까지 가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말년은 "강남까지는 그래도 괜찮다"면서도 "홍대에서 만나자고 하면 때려죽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말년은 "한번 가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린다"며 "서울 놈을 만나서 밥 먹고 2시간 있으면 가라고 한다. 왕복 시간이 더 걸린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감 그 자체다", "수원 사는 사람으로서 홍대에서 만나자고 하면 그날이 수난시대임", "의정부 사는데 홍대에서 만나자고 하면 죽이고 싶다", "4호선 오이도행 타고 집 가는 사람이 친구들에게 무한으로 공유할 영상", "경기 남부 사당은 레알이지" 등 깊은 공감의 댓글을 남겼다.
2009년 '이말년 씨리즈'로 데뷔한 웹툰 작가 이말년은 현재 침착맨이란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