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허버' 논란으로 구독자 폭락 중인 유튜버…결국 이렇게 됐다

2021-03-13 11:07

13일 유튜브 '고기남자MeatMan'에 올라온 영상
허버허버 단어 사용해 논란된 고기남자

유튜버 고기남자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13일 유튜브 '고기남자MeatMan'에는 고기남자의 사과 영상이 올라왔다.

이하 유튜브 고기남자 MeatMan
이하 유튜브 고기남자 MeatMan

고기남자는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단기간에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단어 하나하나에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다. 허버허버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것과 절 걱정하여 댓글을 달아주신 구독자 '탬인'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작년 8월 쿠팡 링크를 걱정해주셨던 구독자님께도 날카롭게 대응한 것 사실이다. 약이 되는 조언을 수용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드리겠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또 "평소 제가 불편하게 느끼는 댓글들에 날카롭게 반응해왔다. 처음 올린 사과문에 변명을 했고, 올라오는 비난 댓글을 지운 것도 인정한다. 너무 겁이 났다. 우리 가족들이 볼거란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 제가 너무너무 부족한 인간이라는 걸 이번일로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비해인격적으로 한참 성숙하지 못한 인간 맞다. 쓰면 뱉고 달면 삼켰던 저의 지난 모습들은 버리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살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앞서 고기남자는 '허버허버'라는 자막을 사용해 구독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고기남자는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에 “스페어립 바비큐는 집에서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 ‘허버허버’라는 자막이 들어갔고, 최근 네티즌들은 허버허버가 남성 비하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구독자들이 ‘허버허버’가 문제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고기남자는 “대혐오의 시대. 이 바쁜 인생살이에 시간도 넘치는구나”라며 반발해 논란이 됐다.

이후 그는 지난 12일 "해당 영상은 8개월 전 영상이고 제가 허겁지겁 먹는 걸 나름 위트있게 표현한다고 순간적으로 머릿속에서 나온 단어를 썼던 것"이라며 "저는 절대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가중됐다.

한편 구독자 99만을 보유하고 있던 고기남자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3일 오전 기준 95만 대까지 떨어졌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