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가족이 엄청난 불이익을 받아왔던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에서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일부 장면이 클립 영상으로 만들어져 게재됐다. 윌리엄-벤틀리 형제 가족의 이야기였다.
이날 샘 해밍턴은 한국어가 더 익숙한 벤틀리가 영어도 사용할 수 있도록 훈육했다. 훈훈한 과정을 담은 영상에 분위기가 다른 댓글들이 보인다. 이용자들은 "왜 출연료를 안 주는데? 애라고 무시하는 건가? 맨발로 남의 가정 들어가서 카메라 달고 전국민이 다 보게 공인 됐는데 출연료를 안 줘? 정신이 나갔다", "샘윌벤 출연료도 제대로 안 주고 자기들은 이렇게 유튜브 수익까지 챙겼던 거?"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달 11일 유튜브 '백은영기자의뿅토크'에서는 '샘해밍턴 억대 출연료 미지급...슈돌 다른 출연진도 위기..윌벤져스 출연료는 무료' 영상이 게재됐다. 백 기자는 "'슈돌' 일부 출연자가 출연료를 받고 있지 못하는 상황인데 출연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KBS2 '개는 훌륭하다' 외주 제작사 '코엔미디어'가 출연자에게 억대 출연료를 주지 않아 문제가 됐다. '슈돌' 역시 코엔미디어가 제작에 참여해 이번에도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백 기자는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샘 해밍턴 가족이 받아야 할 출연료도) 억 단위다"라고 말했다.
코엔미디어는 소속 연예인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고 이를 모자란 제작비로 충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피해를 본 연예인이 이경규다. 하지만 샘 해밍턴은 코엔미디어 소속 연예인이 아님에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 지난 겨울에는 사실상 대부분 '슈돌' 출연자가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는 소식도 더해졌다.
'슈돌'에는 엄격한 계약 조건이 있다. 출연하는 동안 '슈돌'과 관련한 광고나 PPL 금지,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 금지 등이다. 또한 아이들의 출연료도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과거 '슈돌'에 출연했던 이휘재가 직접 아이들 출연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대해 '슈돌' 측에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 기자는 "방송사 측에서 나서서 계약 조건을 변경시켜주거나, 외주 제작사를 바꿔줘야 하는 상황인데 사실상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출연진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키트리는 제작사 코엔미디어와 전화 연결을 시도해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착신 거부 상태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