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을 맞은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조연들이 출연료 문제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노컷뉴스는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조연급 배우들이 재촬영 분량의 출연료 문제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조연급 배우들은 출연계약서를 쓰거나, 구두로라도 출연료 논의가 없었는데 이미 '노개런티' 기사가 너무 많이 나갔다"라며 "발언권이 거의 없는 조연급 배우들이 먼저 출연료 이야기를 꺼내면 제작사에 밉보일 우려가 있어 일단 관련 논의를 포기하는 상황"이라고 11일 노컷뉴스에 밝혔다.
현재 '달이 뜨는 강'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현장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다른 스케줄을 잡지 않고 무기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이 뜨는 강'의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는 "현재 제작 현장 상황이 너무 급박하기 때문에 아직 배우마다 출연 회차 정리가 완전히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양해도 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제작사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배우들의 출연료 정리는 다음 주쯤 회차에 따른 정확한 금액 산정을 거쳐 이루어질 것"이라고 추가 설명했다.
지난 5일 '달이 뜨는 강'은 학폭 논란이 있었던 배우 지수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이미 전체 분량의 대부분을 촬영한 상태로 알려졌던 드라마는 결국 새 배우를 섭외하고 재촬영에 들어갔다. 이에 작품에 출연 중이었던 왕빛나, 기은세, 이지훈 등 몇몇 배우들은 노 개런티로 드라마에 재촬영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