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트위터를 통해 키오스크 때문에 햄버거를 먹지 못한 어머니에 대한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사람의 어머니는 햄버거가 먹고 싶어 한 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을 방문했다. 어머니는 자식들이 어렸을 때 가끔 같이 버거를 먹었던 기억 때문에 햄버거가 생각났다고 한다.
하지만 당황스러운 광경이 펼쳐졌다. 매장 안에는 사람 대신 무인 주문기인 키오스크만 있었다. 키오스크를 잘 다루지 못하는 어머니는 20분 동안 매장 안을 헤매다가 그냥 집에 돌아왔다.
집에 온 어머니는 딸에게 전화를 걸어 "화가 난다"고 말하며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글을 올린 사연자도 깜짝 놀랐다.
작성자는 "키오스크 싫어"라는 말을 올렸지만 이어 "직원에 대한 원망은 아니에요. 엄마도 당시 직원들이 너무 바빠 보여서 말도 못 걸겠고..."라며 직원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키오스크의 장점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접근성 폭이 너무 좁게 형성되어 있지 않나..."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몇 년 전부터 활발하게 도입된 키오스크는 무인 주문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불편한 작동 방식과 지연 시간, 현금 결제가 어렵다는 단점 등이 존재한다. 또 사회적 약자들인 장애인, 노인, 아동이 사용하기에는 어렵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우리 엄마도 못 할 것 같고 무슨 심정인지 이해도 돼서 슬퍼... ㅠㅠㅠ", "우리 엄마도 못 하겠다 하시더라", "진짜 키오스크 접근하기 쉽게 뭔가 해야 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