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던 육군 상병이 화재 현장에 용감하게 달려들어 귀중한 인명을 구했다.
지난 9일 새벽 충북 청주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주민 대부분은 밖으로 탈출했지만 지하방에 있던 40대 어머니와 10대 여학생은 화염에 길이 막혀 탈출하지 못하고 있었다.
![유튜브, 대한민국 육군 [ROK ARMY]](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03/11/img_20210311152305_1f1d3b4a.webp)

마침 휴가를 나와 근처에 있던 육군 30기갑여단 김도현 상병은 친구인 청주대 학생 김민순 씨와 함께 지체할 겨를도 없이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모녀는 방범창을 다급히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맨손으로 흔들고 발로 차며 방범창을 뜯어냈고 덕분에 모녀는 탈출할 수 있었다.
김 상병과 김 씨는 우왕자왕하는 다른 주민들도 도롯가로 대피시켰고 소화기를 가져와 불길을 잡았다. 그 사이 소방대원이 도착, 화재를 무사히 진압했다. 둘의 용기 덕분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 상병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군인 신분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사명"이라고 밝혀 귀감이 됐다.
청주동부소방서는 10일 김도현 상병과 김민순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