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1990년대 한국의 대표 성인영화로 꼽히는 '애마부인'이 원작보다 훨씬 더 선명한 화질로 돌아왔다.
9일 한국영상자료원, 연방영화 등에 따르면 영화 '애마부인' 시리즈가 풀HD(1920x1080) 화질로 리마스터링 됐다. 대상은 '애마부인' 1편부터 12편까지다.
이 같은 소식은 최근 뽐뿌, 에펨코리아, 루리웹 등에 소개되며 재조명됐다.
리마스링 버전의 영상을 보면 발매 당시 VHS 화질과 비교해 훨씬 선명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애마부인' 시리즈는 한국 에로 영화의 시발점이 된 작품이다. 1982년부터 1996년까지 인기를 끈 작품으로, 성욕에 가득 찬 유부녀가 감옥에 간 남편을 대신해 성욕을 채워줄 남자를 찾아 성적인 일탈을 한다는 내용이다.
당시 야간통행 금지가 해제되고 심야 상영이 시작되자 18세 관람가(19금) 영화를 보러 오는 이들이 많았고, 흥행에 성공했다.
'공공의 적', '실미도', '투캅스' 등을 연출한 강우석 감독과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으로 유명한 강제규 감독 등이 조감독으로 일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이 작품이 리마스터링 되네" "촌스러워 보이는 건 다 화질 때문이었네" "완전 새로 찍은 수준이네. 최근에 찍었다 해도 믿겠다" "예전에 받던 영화가 이런 화질로 변하다니. 정말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리마스터링된 작품들은 네이버 시리즈온 등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