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민단체 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변 전 하사 부고를 알리는 공지를 띄웠다. 그는 변 전 하사가 지난해 1월 22일 기자회견 할 당시 같이 행동했던 사람이다.
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트위터 캡처임 소장은 변 전 하사에 관해 "당당한 모습의 멋진 군인,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하사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며 "기갑의 돌파력으로 군의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버리겠다며 크게 웃던 전차조종수 변희수 하사님을 기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변 전 하사는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육군 제5기갑여단 출신이다.
육군 제5기갑여단 공식 마크
변 전 하사는 지난 3일 청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변 전 하사는 지난 2017년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했고 2019년 11월 태국 타이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는 군에서 계속 복무하기를 바랐지만 육군은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려 지난해 1월 강제전역을 결정했다. 변 전 하사는 육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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