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프릴이 전 멤버 이현주를 왕따시키고 소속사가 방관했다는 논란이 생긴 가운데 한 팬이 소속사 DSP미디어에 대해 폭로했다.
3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현주가 프로젝트 걸그룹 유니티(UNI.T)로 활동하던 시기에 일어난 일을 얘기했다.
그는 "이현주가 유니티(UNI.T)로 활동할 때 DSP미디어가 생일 선물을 안 받아줬다"며 "결국 MBK엔터테인먼트까지 가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각각 소속사가 있는 멤버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들은 각 멤버 소속사에서 개인 선물과 이벤트를 관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팬 폭로에 따르면 DSP미디어는 이현주 선물을 받아주지 않았다.
팬이 선물을 전달했다고 하는 MBK엔터테인먼트는 인터파크와 포켓돌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포켓돌스튜디오는 유니티(UNI.T) 그룹 활동 담당 소속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진짜 싸이코 회사", "이 회사는 앞으로 엔터 사업할 생각이 없는건가", "소속사가 소속 가수에게 저따위로 구네", "몇 명이 아니라 회사 전체가 따돌렸네", "진짜 협박하려고 안 풀어준 거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이현주의 친동생이 에이프릴 멤버였던 이현주 탈퇴 이유에 대해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에이프릴 멤버들이 이현주를 왕따시켰다고 주장했다.
1일 DSP미디어는 해당 폭로를 "이현주가 데뷔 확정 이후 본인 체력과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했다"며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면적으로 부인했다.
친동생은 3일 이현주 진단서까지 인증하며 "소속사 대처를 보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이 없는 걸 알았다"고 다시금 폭로했다. 그는 "이현주는 데뷔 전부터 왕따를 당했고 이를 여러 번 말했으나 소속사는 '쉬면서 생각해 보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DSP미디어는 해당 폭로 글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