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비글부부'로 유명한 하준파파(황태환 씨)는 컴패션의 오랜 후원자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 하준파파는 이번에 컴패션 온택트 졸업식에 참석해 축하 자리를 빛냈다.
특별히 하준파파는 16년 동안 필리핀에 사는 클레어 학생과 109통의 편지를 주고 받은 후원자 윤영희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하준파파는 지난달 26일 라이브로 진행된 컴패션 온택트 졸업식이 열리기 전 미리 인터뷰한 윤영희 할머니의 영상을 공개했다.
할머니는 오랜 기간 어떻게 그 많은 손편지를 쓸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손녀손자보다 비밀도 없고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서 편지를 보냈는데 클레어도 그렇게 편지를 답장을 해줘서 마음이 통하는 게 있었다"며 "(졸업식 후)클레어와 이제 편지를 주고 받지 못한다니 아쉽다"며 졸업식에 대한 시원섭섭한 마음을 표현했다.
하준파파는 그런 윤 할머니에게 선물 같은 영상을 준비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윤 할머니 가족들의 영상 편지에 이어 클레어의 깜짝 영상 편지가 전달됐다.
너무나 아름다운 숙녀로 자라난 클레어는 "언젠가 후원자를 만나뵙고 꼭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고, 윤 할머니는 "너무너무 눈물난다"며 감동해했다.
하준파파는 윤 할머니께 학사모와 꽃다발을 드리면서 후원 아동뿐만 아니라 그동안 후원자로서 수고한 할머니께도 졸업 축하 인사를 드렸다.
사연 소개 후 마지막으로 하준파파는 "내가 배 아파서 낳은 자식도 내 자식이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다른 방법으로 주신 자녀도 내 자녀라고 생각한다"는 윤 할머니의 인터뷰 내용을 전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한편 2016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후원자가 졸업시킨 전 세계 컴패션 어린이는 6700여 명이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2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후원 참여는 한국컴패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