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유니클로 가방 올렸다고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하나요?”

2021-02-28 16:29

당근마켓에 유니클로 가방 판매 글 올린 네티즌
다짜고짜 비난 퍼부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셔터스톡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 가방 판매 글을 올렸다가 욕설을 들은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당근마켓 뒤틀린 애국'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서는 당근마켓 채팅 캡처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판매자 A씨는 '유니클로 가방 싸게 팝니다'라는 제목으로 유니클로 가방을 5000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런데 얼마 후 황당한 연락이 왔다. 한 네티즌이 "유니클로 가방 파시는군요"라면서 "그냥 5000원 드릴 테니까 쓰레기통에 버리시라"고 한 것이다.

당근마켓
당근마켓

이 네티즌은 "가방 가지고 나오면 5000원 드리겠다. 대신 보는 앞에서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요구했다.

당황한 A씨가 "어이가 없다. 왜 시비냐"고 받아치자 이 네티즌은 "시비가 아니라 내가 산다는 거다. 대신 버리라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얼굴(프로필 사진)이나 내리고 X바리 물건 사라"며 욕설까지 했다.

황당한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애국하기 전에 교육부터 받지", "정 없애고 싶으면 그냥 조용히 사서 조용히 처분하지", "어디 아픈 사람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