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작가 김은희가 넷플릭스와의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5일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에는 김 작가와 김성훈 감독이 출연해 '킹덤'에 대해 얘기했다.
김 감독은 '킹덤'이 처음 공개된 지 3년이 지난 시점에 "두 시리즈의 '킹덤'이 소개됐는데 우리 예상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다. 그걸 실시간으로 체험한다는 게 설레고 낯설고 흥분되는 일이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도 "한마디로 표현하면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기획했고 정말 나올 수 있을까 회의적이었는데 좋은 창작자, 배우들과 만들어져 감사했다. 그런데 호의적인 반응을 보내주셔서 앞으로 좋은 걸 많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킹덤' 시리즈의 성공 요인으로 넷플릭스를 꼽았다. 그는 "세 편의 '킹덤' 존재 자체가 넷플릭스라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협업하면서 느낀 건 어떤 새로운 시도에 대한 편견, 장애물, 두려움 없이 시도하는데 끊임없는 지원자이자 우군이 됐던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김은희 작가는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까지 간섭을 안 해도 되나 했다. 신뢰를 많이 보내주셨다. 집필할 때부터 '원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쓰고 온 걸 검토한다기보다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주신 것 같다. 의견은 안 주고 돈만 주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음 시리즈에 대한 예고도 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 시즌2'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마지막에 깜짝 출연해주셨던 전지현 씨가 연기해 준 '아신', 또 다른 전사를 다룬 '킹덤: 아신전'을 준비 중이다. 올해 안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시사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