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상에서 최근 핫하다는 ‘가상 인플루언서’, 그게 뭔데?

2021-02-25 16:15

AI 기술 기반의 인플루언서 ‘루이’, ‘이터니티’, ‘로지’
기업과 소비자가 가상 인플루언서에 열광하는 이유

 Article by Brandup Studio(브랜드업 스튜디오 제공 기사)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리며 대중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 이들은 단순한 SNS 유저를 넘어 MZ세대의 21세기형 ‘우상’이 되어가고 있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SNS 공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을 뜻한다. 

최근에는 이런 인플루언서와  AI 기술이 만난 ‘가상 인플루언서’가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식품,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산업군의 마케팅 수단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가상 인플루언서를 소개한다.

1. 버추얼 유튜버 ‘루이’
 디오비 스튜디오 홈페이지
 디오비 스튜디오 홈페이지

‘루이’는 스타트업 회사 디오비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버추얼 유튜버다. 디오비 스튜디오는 루이를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실사로 촬영한 동영상에 가상의 얼굴을 합성하는 방법으로 제작했다.

 유튜브 "루이커버리"
 유튜브 '루이커버리'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루이커버리’에는 루이의 커버곡 영상, 브이로그 등이 업로드되고 있으며 구독자는 약 5000여명이다. 시청자들은 대체로 “믿기지 않는다”, “기술의 진보는 어디까지인가”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오비 스튜디오는 B2B를 목표로 해당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이후 누구나 ‘부캐’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 AI 걸그룹 ‘이터니티’
 이하 펄스나인 제공
 이하 펄스나인 제공

AI그래픽 전문 기업 펄스나인은 가상의 걸그룹 ‘이터니티’를 준비 중에 있다. ‘이터니티’는 지난해 8월, 화제가 됐던 ‘AI심쿵챌린지 101’을 통해 선발된 11명의 가상 소녀들로 구성됐다. 특히 멤버 함초롱은 신한금융투자 RCK 시즌 2 앰버서더로 활동하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는 “이터니티는 가상프로젝트 걸그룹으로, 종합 엔터테이너로서의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가 실제 인플루언서 아이린과의 셀카를 공개했다. / 모델 아이린 인스타그램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가 실제 인플루언서 아이린과의 셀카를 공개했다. / 모델 아이린 인스타그램

‘로지’는 Z세대가 열광하는 셀럽의 성향을 분석해 이를 3D 기술력으로 표현한 가상 인플루언서로, 현재 1만 4000 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로지는 일반 인플루언서처럼 인스타그램에 개인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댓글을 주고 받는 등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로지 인스타그램
 로지 인스타그램

로지를 개발한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는 ‘3개월 동안 어느 누구도 가상 모델임을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지 인스타그램
 로지 인스타그램

이처럼 가상 인플루언서는 코로나19로 언택트 생활이 필수가 된 지금, 소비자의 니즈와 기업의 이익 추구가 맞아 떨어지며 하나의 트렌드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에게 있어 가상 인플루언서는 나이를 먹지도 않고 관리가 쉬우며 사생활 잡음이 없는, 그야말로 완벽한 뮤즈다.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페르소나를 설정해두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도 좋다.

디지털 환경의 발달과 함께 태어난 MZ세대에게 가상 공간은 이미 친숙한 공간이다. 또한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그들에게 가상 인플루언서는 새로운 자극제가 되었고,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물론 우려의 목소리 역시 존재한다. 기술의 미비함으로 이른바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를 느끼는 소비자를 주의해야 한다. 불쾌한 골짜기는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과 유사성을 가지면 사람들은 대체로 호감을 느끼지만, 특정 수준에 이르러 인간과의 유사성이 떨어지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더불어 딥페이크 포르노 등의 불법 영상에 활용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은 결국 트렌드의 변화를 이끌 수 밖에 없다. AI가 시대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금, 가상 인플루언서가 SNS의 세상을 또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허주영 기자 rdddw668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