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발칵 뒤집은 '괴물 물고기'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2021-02-23 14:49

오래된 저수지에서 나온 괴물 물고기
알고 보니 외래종인 '앨리게이터가아'

싱가포르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된 괴물 물고기. 앨리게이터가아로 밝혀졌다. /사진=페이스북(Karen Lythgoe)
싱가포르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된 괴물 물고기. 앨리게이터가아로 밝혀졌다. /사진=페이스북(Karen Lythgoe)
싱가포르에서 최근 발견된 괴물 물고기가 ‘앨리게이터가아’인 것으로 밝혀졌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인 맥 리치 저수지에서 발견된 괴물 물고기가 앨리게이터가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앞서 한 페이스북 이용자(Karen Lythgoe)는 이달 중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 물고기를 찍은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선사 시대 괴물과 닮은 듯 날카로운 이빨로 무장한 동물의 사체는 해당 동물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싱가포르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앨리게이터가아는 원시적인 조기어류다. 주둥이 부분이 악어를 닮은 것이 특징이다. 미국 남동부의 늪지대, 멕시코, 니카라과에 주로 분포한다. 싱가포르로선 외래종인 셈이다. 대한민국 환경부도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앨리게이터가아가 야생으로 방출된 반려동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약 4~6m 정도까지 자라는 까닭에 어렸을 때 입양했다가 당황한 보호자가 저수지에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