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약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집단으로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을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SBS는 18일 <"부작용? 백신 맞느니 사표"… 일부 의료진 거부>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일부 의사들은 아예 의무 접종을 반대한다며 코로나 백신 전체를 불신하는 성명서를 냈는데 사흘 만에 의사, 약사, 간호사 등 의료 관계자 1417명이 서명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노인 요양병원에 있는 간호사 4명이 백신 접종 신청 마감일인 지난 전날까지 접종 동의서를 내지 않았다. 이 병원에 다니는 간호사 중 한 명은 임상시험 중 중대 부작용이 발생한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일부 병원이 접종을 강요했지만 의료진의 저항이 거세다. 실제로 한 간호사는 접종 거부로 인해 업무에서 배제된다면 사직서를 쓰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일반인들까지 백신 접종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매체는 한 대형 노인요양병원 자체 조사 결과 의료인을 포함한 종사자 중 접종 거부율은 22%였지만 65세 미만 입소환자 중에서는 29%나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접종 거부가 잇따르는 까닭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 때문으로 보인다. 1차 접종 상황을 보고 부작용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때 가서 접종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