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리쌍 출신 길(길성준)에 대한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그의(가수 탱크·본명 안진웅)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역대급 폭로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TANK_KPOP'(탱크 케이팝)에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가 찍은 길 저격 영상이다. 탱크는 Mnet 예능 '쇼미더머니5'에서 곡 '호랑나비'를 작곡했다. 이외에도 이하이, 백지영 등 유명 가수들의 곡을 만들었다. 탱크는 유튜브 영상에서 언급한 내용을 장문의 글로 정리해 게시했다.
영상에서 탱크는 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길을 연상케 하는 정보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탱크는 길을 향해 "당신과 연관돼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이라며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셔야죠"라고 말했다. 그의 저격 글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고인 2명을 포함해 4명의 연예인 실명이 등장한다.
탱크와 길은 '곽스튜디오'란 곳에서 처음 만났다. 길이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길은 탱크에게 "방송 복귀 전까지 팀을 꾸릴 거다. 쇼미더머니 5로 복귀할 건데 같이 일하자"라고 제안했다. 그렇게 나온 노래는 '냉장고'이며 길이 제안하던 현장엔 지난 2019년 사망한 가수 우혜미도 있었다고 한다.
탱크에 따르면 같이 일할 당시 길은 '무한도전' 연습실에 탱크와 프로듀서 3명을 사실상 가둬놓고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면서 4개월간 식비로 쓰라고 했다. 별도의 월급은 없었고 길은 곡이 마음에 안 들면 언어 폭력과 신체적 폭행까지 서슴지 않았다.
탱크는 길의 여자관계가 문란했다면서 지난해 사망한 배우 오인혜를 언급했다. "길과 오인혜가 사귀는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길 집에 있을 때 인혜 누나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자연스럽게 집 청소를 했다. 길이 청소하는 인혜 누나에게 'XX 시끄럽네, XX'이라며 욕을 했다"고 전했다.
탱크는 가수 아이유(이지은) 얘기도 꺼냈다. 그는 "아이유가 장기하랑 사귈 때 둘이 같이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영상을 길에 보낸 적이 있는데 길이 그걸 보고 'XX하네 XXX'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탱크는 "길이 자신의 가족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해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 했지만 실제로는 놀고 먹어도 될 정도의 저작권료,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지급되는 돈으로 서래마을에서 100평 규모의 고급 빌라에 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또 다른 연예인과 골프도 치러 다닌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길 전(前) 매니저로부터 협박 받았다면서 "(내가 만든) '호랑나비'가 김흥국 선생님의 호랑나비를 쓴 작곡가 님께 가사와 컨셉(콘셉트)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하더라. 쇼미더머니5에서 만든 호랑나비는 내가 쓴 곡이 맞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탱크는 영상에서 공개한 내용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에 관해선 통화 녹음 등 증거도 있다고 강조했다.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탱크, 본명은 안진웅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하였고 이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입니다.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 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위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고, 본인이 강조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그에 대하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제가 현재 소유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것은 홍대의 ‘곽스튜디오’ 였습니다. 여름이었으며 그 자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우혜미 누나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여름 때였으며, 즉 그는 무한도전 하차 뒤에 자숙한 적 없이 바로 음반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저에게 몇 가지 오디션을 시켜보더니 함께 음악을 하자며,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이제 방송 복귀전까지 나는 팀을 꾸릴 것이다. 나는 쇼미더머니 5로 복귀할 것이며 너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곡을 써봐라.” 그렇게 쓴 곡이 ‘냉장고’ 라는 곡이었습니다.
그 후에 그는 당시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저와 다른 세 명의 프로듀서를 사실상 가둬놓고, 정확히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며 이로 4개월간 밥을 사 먹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그를 위해 일하는 거였으며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싼 거 먹지 말고 삼각김밥 사서 먹으라고 하던 그였습니다. 이는 제 얕은 지식으로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범죄입니다.
그러나 당시 겨우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썩은 동아줄을 계속 붙잡고 있었고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차마 여러분이 들어도 믿지 못할 행위들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 故 오인혜 누나였습니다. 그녀는 정말 따뜻했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저와 다른 2명의 프로듀서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우리가 모인 약 5분 뒤에 오인혜 누나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집안 정리와 청소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뿐이 아니라 저희 모두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인혜 누나가 청소를 시작한 지 약 2분이 지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향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그가 그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말할 거로 생각했습니다만 문을 쾅 닫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XX 시끄럽네, XX”
그뿐이 아닙니다. 당시는 아이유 양이 장기하 님과 교제하던 시기였는데, 아이유 양이 자신과 장기하 님이 노래방에서 데이트하며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고, 그는 그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XX하네, XXX”
그는 또한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습니다. 그는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행사하였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분위기 망치지 말라고 혼을 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 이야기는 유일하게 제가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이셨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그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무한도전에 직접 출연하신 적도 있으신 분이니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1년의 세월 동안, 어렸을 때는 나의 영웅이었던 자의 실체를 목격하였고 결국, 그의 곁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그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 아니었고, 계약을 한 것도 아니었으며 당연히 돈을 받은 적도 없었기에 그에게 어떠한 것도 고지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되려 그를 신고하고 고소하지않은 것을 그는 평생 고맙고 은혜롭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과 모함, 그리고 협박이었습니다.
저는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따라서 훈련소에서 28일간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훈련을 받고 나온 뒤 저의 전화기에는 그의 전 매니저였다가 다시 돌아온, 역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와 제기차기를 하던 그에게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이 와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쇼미더머니 5의 호랑나비가 김흥국 선생님의 호랑나비를 쓴 작곡가님께 가사와 컨셉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한가지 밝힐 것이 있습니다.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습니다. 브라스의 라인과 송폼을 제가 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렴구와 가사의 멜로디, 그리고 편곡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독단적으로 혼자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흥얼거리며 부르더니 이걸로 하자고 독단적으로 정한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그의 일 처리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여러분은 아마 쇼미더머니 5의 보이비의 호랑나비 무대에서 김흥국 선생님이 직접 등장하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근데 그는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즉,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는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냅다 가수만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한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 솔직히 우리 회사에 있을 때 아무것도 한 거 없잖아. 그러니까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 지금 당장 메일로 서류 보낼 테니까 도장을 찍어서 보내 새끼야.”
여러분. 저는 이 매니저와 말을 놓은 적도 없었고, 어떤 친분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용역 깡패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비겁하게 이걸 스스로 직접 얘기할 용기도 없었던 그 프로듀서도 아주 사람이 작아 보이더군요. 자신도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았던 거죠. 그러니까 혹시나 녹취 당할까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 통화내용을 전부 저장해서 하드에 갖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본다면,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십시오.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입니다.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스스로 한번 고민해보십시오. 적어도 아들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되셔야죠. 이건 지난 1년의 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탱크가 올린 저격 영상과 관련해 위키트리는 길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길은 리쌍 해체 후 현재 소속사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리쌍이 사실상 해체되면서 길과 개리가 속했던 소속사 리쌍컴퍼니도 폐업됐다.
탱크는 19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왜 사족을 끌어다 붙이느냐는 지적이 많아 글 내린다"라는 말을 남기고 이어 동영상도 비공개 처리했다. 하지만 그가 처음 썼던 글과 영상 재생 캡처본이 이미 에펨코리아 등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길은 지난 2004년, 2014년, 2017년 세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음주운전 물의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길은 최근 아들과 함께 관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후 길 측은 탱크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