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설 특선으로 SBS에서 방송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동성 키스 장면을 삭제해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가운데 한 게이 커플 유튜버가 '키스 챌린지'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게이 커플 유튜버 '망원댁TV'는 "SBS 보고 있나? 보헤미안 키스 챌린지 동참해주세요. #모두의 키스는 동등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망원댁은 "SBS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상영했는데 남자와 남자가 키스하는 장면만 삭제했다. 보헤미안 키스 챌린지는 키스의 상대가 이성이든 동성이든 동등하다는 것을 알리는 챌린지이다. 당신이 누구든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키스의 상대가 꼭 남자와 여자만이 아니라 서로 상대가 어떻게 됐든 '사랑하는 사람과의 키스는 모두 다 동등하다'라는 취지로 여러분에게 보헤미안 키스 챌린지를 제안합니다"라고 했다.
이 영상에는 망원댁의 챌린지 취지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댓글이 달렸다. 특히 영어로 된 댓글이 다수 보였다.
이중 한국어로 된 댓글에서 네티즌들은 "SBS 진짜 반성해라. 폭력, 성접대는 드라마에서 그렇게 잘 다루면서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 한 부분인 동성 키스 장면을 빼다니...", "설 특선 영화로 나올 때 설마 했는데 역시나 방송의 차별적 심의 규정 형태가 있었군요...", "동등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뜻깊은 챌린지에 감사와 응원을 전합니다" 등 응원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