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모르고 오용 말고, 약 좋다고 남용 말자.'
이 말처럼 약은 정확하게 살펴서 먹어야 한다. 무심코 약과 포장재를 함께 삼켜서 병원 신세를 지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포스터까지 제작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웃긴대학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외로 포장 안 벗기고 먹는 일이 많은 의약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엔 '알약! 누르거나 벗겨서 드십시오'라는 문구와 약 복용법이 상세하게 적힌 식약처 포스터 사진이 담겼다.
포스터에 따르면 알약 복용 시 포장 캡과 알루미늄 호일까지 먹으면 위험하다. 식도와 위 등을 손상시켜 중대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얄약을 낱개로 분리해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과거 한 방송에서는 매일 한 주먹씩 알약을 먹는 한 할머니의 사례가 소개됐다. 포장을 제대로 까지 않은 알약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간 할머니는 날카로운 플라스틱 모서리에 식도와 위벽이 긁혀 피가 많이 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 할머니처럼 과거 3년간(2011~2013년) 알루미늄 포장재를 함께 삼켰다가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70명이다. 이 중 49명(70%)은 시력이 떨어지는 쉰 살 이상이었다. 손상 부위는 목구멍이 4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식도와 위, 장 순이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장재까지 삼키다니..." "진짜 아프겠다... 소름 돋네" "치매 때문인지 알았는데 50대도 있으면..." "50대 미만도 21명이나 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과 놀라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