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문제를 상품권으로 해결한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됐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와, 친구네 아파트 층간소음 당하다 빅딜 들어왔네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층간소음 피해자인 친구가 이른바 '금융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친구 아파트 윗집에 애들이 하도 뛰어다녀서 층간소음으로 엄청나게 싸우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가서 들어보니 윗집 소리가 고스란히 다 들리더군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그러다 최근에 도저히 안 되니까 윗집에서 월 25만 원씩 상품권 딜 했다고, 친구는 바로 오케이했다네요. 근데 그 뒤로 소음은 더 심해졌는데 평소에 엄청나게 스트레스받던 친구가 이상하게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하네요. 이게 금융치료라는 건지"고 말했다.
커뮤니티 뽐뿌 이용자들은 해당 게시글에 "월 25면 윗집에서 드릴질 하는 거 아니면 개이득", "날 상품권으로 살 텐가. 그 조건 받아주지", "하루 만원에 마음껏 뛰어놀면 윗집이 더 이득인 거 같네요"처럼 긍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실제 사례인지 의심된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런 의혹에 글쓴이는 "이게 글이 단순해서 그렇지. 친구는 거의 전쟁 수준이었어요. 친구도 윗집 소리 나면 득달같이 인터폰하고 천장 쳐대고 베란다에서 소리치더라고요"라며 "제 입장에서는 주먹다짐까지 안 가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