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지진, 한국 네티즌이 정확히 예언했다

2021-02-14 10:43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을 예언한 네티즌
바누아투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해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을 발생 이틀 전 예언한 네티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
일본 기상청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곧 일본, 대만에 큰 지진 있을 수 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발생한 지진을 언급하며 일본에서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최근 지진 상황 예의 주시 중인데 오늘 바누아투와 인접한 뉴칼레도니아에서 7.7 거대지진이 있었다. 그게 일본, 대만과 뭔 상관이냐 하겠지만 지구의 지각은 판과 판으로 연결돼있어 마치 연쇄적 도미노효과가 나는 거다"라며 뉴칼레도니아의 지진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바누아투의 법칙이란 게 있는데 이는 바누아투 지역에서 지진이 나면 1~2주 사이 그와 동일한 규모의 지진이 대만이나 일본에 발생한다는 거다"라며 "주의를 기울여 상황 봐야겠다"라고 말했다.

뽐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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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 말한 것처럼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되는 이번 지진은 도쿄 도심에서도 느낄 만큼 강한 지진이었으며 진동이 수십초 동안 이어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3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오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약 95만 가구가 피해를 봤다.

지진 피해 상황을 올린 일본인

해당 게시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지진을 예언했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어디 교수 아니신가. 설마", "성지 순례 왔습니다. 진도 10 쓰나미 동반 예측도 해주세요", "지진 예언 소문 듣고 왔다", "글쓴이 뭐야 무섭다", "분석력 대단하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 글 봤던 기억이 나서 성지순례 왔다"라고 말했다. 네티즌의 댓글을 본 작성자가 "지질학에 조금이라도 관심만 있으면 다 아는 거다"라고 말하자 한 네티즌은 "일본 기상청도 지질학자가 25명 있는데 몰랐다고 하더라. 지구상에서 작성자 혼자 예측했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놀라워했다.

뽐뿌 댓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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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