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가 '학폭 논란'이 불거진 여자 프로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지우기에 나섰다.
11일 마이데일리는 케이블 채널 티캐스트 E채널 예능 '노는 언니'가 최근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재영-이다영 출연분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해 8월 '노는 언니' 첫 회에 게스트로 출연해 활약했다. '노는 언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앞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두 사람의 출연 회차 다시보기를 삭제한 데 이어 '노는 언니'마저 삭제하면서 방송가에는 본격적인 '이재영-이다영 지우기'가 시작됐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10일 한 네티즌이 학교 폭력을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10일 각각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현재 팀 숙소를 떠난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11일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 불참한다. 구단은 심리 치료 등으로 두 사람 회복을 도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