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2시간이 지나도 치킨이 안 와 사장에게 항의한 고객이 들은 비현실적 대답 (실제상황)

2021-02-10 18:04

사장 “너무 최악이니까 다시는 시키지 마라”
누리꾼 “가게 내놨는데 주문이 밀린 건가?”

/프리픽, 픽사베이
/프리픽, 픽사베이

주문 후 2시간이 넘게 음식을 받지 못한 고객들의 불만에 사과는커녕 더 이상 주문하지 말라고 대응한 사장의 태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장이 아닌 일하기 귀찮은 아르바이트생으로 의심될 정도다.

지난 7일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X남자 치킨집 사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엔 한 프랜차이즈 치킨을 주문한 고객의 리뷰와 이에 대한 사장의 답변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고객 A는 밤 9시40분에 치킨을 주문했는데 11시45분에 받았다. 2시간 5분 만에 음식을 받는 것이다.

/이하 보배드림
/이하 보배드림

고객 A는 "지금까지 먹어본 뿌링클 중에 최악이다. 뿌링클 먹으면서 가루가 이렇게 하나도 안 떨어진 적은 처음이다. 치킨도 다 식어서 왔다. 처음 시켰는데 다시는 안 시킬 것 같다"고 평했다.

이에 대한 사장의 답변이 충격적이다. 사장은 "너무 최악이니까 다시는 시키지 마라. 리뷰 최악, 인성도 최악"이라고 대응한 것.

이 같이 불친절한 대응은 다른 고객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고객 B 역시 "웬만하면 리뷰 잘 안 쓰는데 너무 열 받는다. 밤 9시30분에 주문했는데 11시 50분에 받았다. 늦으면 늦는다고 말해주는 것도 아니고 두 번이나 전화하게 만드냐. 11시 30분에 배달원 출발했다고 하더니, 배달원은 11시 40분에 콜 받았다고 하더라. 퇴근했는지 이제는 아예 연락도 안 된다. 맛도 뿌링클이 아닌 그냥 후라이드 맛이다. 전반적으로 가게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장은 "에휴 이딴 리뷰 적어주셔서 감사하다. 다시는 시키지 마시고 운영은 고객이 상관할 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외에도 2시간이 넘도록 음식을 못 받았다는 리뷰에 "이제 안 받겠다" "다른 지점에서 시켜 먹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객들을 경악게 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게 내놨는데 갑자기 주문이 밀린 건가?" "역대급 사장이네" "오늘만 사는 상남자" "찾아봤는데 지금은 리뷰 다 지우고 마지막 거만 남았다" "외식업 운영하는 1인으로 고객 응대가 참으로 안타깝다. 어쩌다가 생트집 잡으시는 고객님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치킨집 사장의 태도를 비판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