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잡스러워서 죄송한데...” 유부남들 가슴 벅차오르게 만든 당근마켓 판매자·구매자 거래

2021-02-06 14:51

부인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작은 부탁한 구매자
선물 받은 척 해달라는 부탁 흔쾌히 응한 판매자

부인에게 혼이 나지 않기 위해 판매자가 부탁을 하자 구매자가 흔쾌히 응했다.

6일 커뮤니티 '엠팍'에 '당근마켓 유부남의 요구사항'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엔 당근마켓 물건 판매자와 구매자가 나눈 대화가 캡처돼 있었다. 구매자는 물건을 사며 판매자에게 예상치 못한 부탁을 했다. 구매자는 "와이프한테 신발 또 사 가면 비판받으니까 선물인 척 '형 새해 선물이에요' 메모하나만 적어주실 수 있으실까요?"라며 "추잡스러워서 죄송합니다. 유부남의 삶은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판매자는 "어떤 식으로 적으면 될까요?"라며 "예시 사진은 없나요? 이런 적은 첨이다"라며 흔쾌히 부탁을 받았다.

구매자가 포스트잇에 간단한 메시지를 적어달라고 하자 판매자는 노트 한 페이지에 "형 새해 선물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에 늘 감사했습니다. 뭘 선물 할까 고민하다 좀 늦어지네요"라고 적어 보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두 사람의 대화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감동적이라고 반응했다.

이하 당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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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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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