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여섯입니다. 늙어 죽지 않는 이상 계속 결혼하려고요”

2021-02-04 17:48

“8명이 제일 적당하긴 한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오른 KBS 다큐멘터리

아프리카 어느 부족의 독특한 결혼 풍습을 다룬 KBS 다큐멘터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KBS는 지난 1월 30일 "한 남편과 여섯 명의 아내들"이라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아프리카 카메룬의 캅시키족 결혼 풍습을 다룬 30분 길이 다큐멘터리였다. 1996년 11월 전파를 탄 옛 영상이었음에도 공개 직후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를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하 유튜브 'KBS 같이 삽시다'
이하 유튜브 'KBS 같이 삽시다'

영상 내용은 놀랍다. KBS 제작진은 해발 1100미터에 위치한 시골 마을을 방문했다. 추장은 건기에 낯선 사람의 마을 방문은 비가 올 길조라며 기뻐했다.

제작진은 마을 주민 꼬지마사와도 인사했다. 그는 무려 여섯 명의 부인을 두고 있었고 제작진을 앞에 두고 아내들을 한 명씩 소개해 줬다.

꼬지마사는 첫째 부인을 가장 존중하고 넷째 부인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첫째는 마흔여덟 살로 나이가 가장 많았고 넷째는 서른둘로 가장 어렸다. 꼬지마사는 두 부인은 결혼할 때 '처녀'였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을 치렀다고 회상했다.

꼬지마사와의 인터뷰 / 이하 유튜브 'KBS 같이 삽시다'
꼬지마사와의 인터뷰 / 이하 유튜브 'KBS 같이 삽시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계속 결혼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꼬지마사는 "늙고 죽지 않는다면 계속할 것이다. 아내는 8명이 제일 적당하다"고 답했다.

꼬지마사를 부러워하는 마을 남성
꼬지마사를 부러워하는 마을 남성
꼬지마사의 여성 편력을 지적하면서도 또 결혼을 권하는 마을 남성
꼬지마사의 여성 편력을 지적하면서도 또 결혼을 권하는 마을 남성

꼬지마사가 유독 아내가 많은 편이었지만 일부다처제는 이 부족에게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꼬지마사 집에 놀러 온 친구는 아내가 넷이었다. 다른 남성들도 "돈이 없어 아내가 하나"라며 "앞으로 여러 여자와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캅시키 부족의 영상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유튜브, 'KBS 같이삽시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