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치우면서…” 군 복무 중인 박보검, 뜻밖의 근황 전해졌다

2021-02-03 16:49

박보검이 팬카페에 올린 손편지
해군 군악대에서 군 복무 중인 박보검

박보검 공식 트위터
박보검 공식 트위터

해군 군악의장대대에서 홍보병으로 군 복무를 수행 중인 배우 박보검의 손편지가 전해졌다.

앞서 박보검은 국방부가 코로나19로 장기간 휴가·외출이 제한된 병사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새해엔 편지하소' 공모전에 참여했다.

이후 박보검은 자신의 팬클럽인 '보검복지부'에도 지난 1일 손편지를 올렸다. 공개된 편지에서 박보검은 "저는 하얀 눈이 폴폴 내리는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제설 작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난생처음 눈을 쓸어본 것 같다. 지난 가을에는 낙엽을 깨끗이 쓸어서 양호 점수도 받았다. 내가 이용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니 뿌듯함이 생겼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보이지 않는 손길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근래 들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책도 읽고 편지도 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몹시 추워진 날씨에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입수 보행하지 마시고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세요"라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