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b] 요즘 이거 모르면 안되는 초대된 자들만의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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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할리우드스러운’ 앱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용해 큰 주목 받은 '클럽하우스'


Article by Brandup Studio(브랜드업 스튜디오 제공 기사)


최근 소셜미디어는 인플루언서 중심이다.

인플루언서란 수만명에서 수십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통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친다.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은 화제가 됐으며 누구보다 더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행동으로 이슈를 만든다.

새소년 인스타그램
새소년 인스타그램

작년 한해 가장 많이 언급이 됐던 유명인을 말할 때 배우 유아인을 뺄 수 없다. 특히 그에게는 연예인에게 쉽지 않은 페미니즘이나 정치에 관한 언급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이슈가 따라다닌다. 다소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소신 있게 발언하는 그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비난하는 사람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할 말은 꼭 해야 하는 사람, 혹은 나와 공감대나 관심사가 비슷한 누군가가 필요한 이들에게 ‘클럽하우스’는 매력적인 플랫폼이다.

초대 기반의 오디오 채팅 앱 ‘클럽 하우스’

클럽하우스 앤스토어 캡쳐
클럽하우스 앤스토어 캡쳐
일론 머스크 클럽하우스
일론 머스크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20년 4월 출시된 시작된 오디오 기반의 채팅앱이다. 주로 IT 개발자나 셀럽(주로 래퍼)들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이 공개된 곳에서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할 때 이용했다.

클럽하우스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건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 로빈후드 창업자 ’블래드 테네브‘ 등 다양한 CEO 등이 이용하면서다.

클럽하우스 캡쳐
클럽하우스 캡쳐

최근 팬데믹으로 인한 영상 대면 서비스 ‘줌’(zoom)이나 ‘구글 행아웃(Hang out)’ 등이 이미지 스크린과 동시에 채팅 서비스도 제공하여 잠시 소홀했던 대화의 창구 역할을 했다. 음성 기반의 서비스에 대한 니즈는 영상 이후의 트렌드라 여겨질 정도로 브랜드, 기업이 주목해오던 분야다. 그런 점에서 보이스만을 고집한 클럽 하우스는 이미지 위주의 화면에 지친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큐레이터b] 요즘 이거 모르면 안되는 초대된 자들만의 앱

특히 많은 사람이 클럽하우스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는 초대 방식에 있다. 한 마디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는 것.’ 공감 방식은 ‘좋아요’와 ‘팔로우’가 아닌 ‘진정성 있는 대화’ 사이에서 느껴지는 ‘유대감’과 ‘만남을 통한 배움’이다. 이는 우리가 앞으로 소통하는 방식이 영상에서 오디오로 넘어왔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쓰는 걸까?

마크 주커버크가 클럽하우스에 접속한 모습/테크크런치
마크 주커버크가 클럽하우스에 접속한 모습/테크크런치

사용 방법은 매우 심플하다. 어떤 채팅룸이든 원하는 방에 들어갈 수 있으며 앱에 있는 이벤트 스케줄러를 통해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마이크를 켜고 싶을 때 켜고 끄고 싶을 때 끌 수 있으며, 언제든지 방에 나갈 수 있다.

내가 강연을 하고 싶을 때는 직접 방을 만들어 사람들을 초대해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쉐어하고픈 몇 명의 사람만을 초대해서 방을 만들 수도 있다.

클럽하우스는 녹화나 녹음 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 이 기능은 안전한 소통과 논의를 위함이다. 현재 IOS에서만 지원되며 안드로이드는 출시되지 않았다.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


클럽 하우스는 오디오만을 이용하는 ‘초대 기반’ 오디오 채팅앱이라는 점에서 예비 유저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기존 유저의 초대장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으며 2장의 초대권이 부여된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매우 할리우드스러운 앱’이라고 표현한다. 그도 그럴 것이 채팅 방법이나 초대한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는 (셀럽 기반) 폐쇄적인 모습이 우리에겐 다소 낯설기 때문이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이러한 가입 시 생기는 문턱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 이 같은 현상을 ‘취소 문화’ (Cancel culture, 캔슬 컬쳐)라고 부른다. 취소 문화는 누군가가 온라인 소셜 미디어, 현실 세계 또는 둘 다에서 사회적 또는 직업적 서클에서 쫓겨나는 현대적인 형태의 배척주의로 이 배척을 당하는 사람들은 "취소"된다고 한다.

당근마켓 캡쳐
당근마켓 캡쳐

최근 소외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중고장터에 클럽하우스 초대권이 유가로 거래가 되는 등 다양한 사회 문화 현상이 많은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셀럽이 들어와도 당황하지 않기

코드쿤스트 인스타그램/ 호란 인스타그램
코드쿤스트 인스타그램/ 호란 인스타그램

클럽하우스의 규칙 3가지다. 1. 오픈마인드 2. 서로를 존중하기 3. 셀럽이 내 클럽에 들어와도 놀라지 않기라는 말이 있다.

클럽하우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불특정 다수에게 라이브 스트리밍하는 앱이다. 그러므로 유명인이 내가 소속된 룸 혹은 주최한 룸에 들어와도 놀랄 일이 아니다. 말 그대로 진정한 연결과 소통을 중점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버질 아블로와 일론 머스크
버질 아블로와 일론 머스크

클럽하우스에선 루이비통 맨즈웨어의 아트 디렉터이자 오프화이트 설립자인 버질 아블로가 자신의 영감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고, 심지어 일론 머스크가 인간이 화성에 언제 살기 시작할지를 생각하는 시점부터 암호 화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논의했다.

틱톡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많은 영상, 이미지 기반의 플랫폼이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스포티파이가 아마존과 넷플릭스보다 브랜드 순위가 상승하거나 팟캐스트가 부활하는 등 그 추세는 비디오에서 오디오로 집중되고 있다.

언스플래쉬
언스플래쉬

클럽하우스의 국내 소비자는 이제 막 눈을 떴다. 벌써 자신과 비슷한 분야나 관심 분야의 클럽에서 ‘초대장’이 넘나드는 모양새다. 넘쳐나는 자극적인 영상과 보여주기식 이미지에 지쳐버린 요즘, 서로를 이해하며 지식을 나누는 네트워킹을 만드는 장이라는 클럽하우스가 만들 새로운 커뮤니티는 어떤 모습일까?

[큐레이터b] : 세상의 힙하고 핫한 브랜드와 제품을 엄선해 친절하고 쉽게 소개하는 ‘브랜드업 스튜디오’의 큐레이션 시리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