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 거래 커뮤니티 당근마켓에 분양비를 받고 길고양이를 입양 보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화제의 당근마켓 하다 하다 이젠 길고양이까지 판매'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 씨는 '예쁘고 똑똑한 치즈 입양해주세요'라는 글에서 고양이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A 씨는 "성별을 자세히 못 봐서 잘 모르겠다. 나이는 1세 정도로 추정된다. 병원에 데려가 보지는 못했지만 크게 아픈 곳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입양 조건이다. A 씨는 "저에게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진으로 근황을 알려주실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가정방문까지 요구했다.
이어 "원룸에 사시는 분, 경제적 능력 없으신 분은 안 된다.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 찾는다"며 "무조건 집냥이로 키워야 한다. 중성화 필수이고 입양책임비 5만 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애초 해당 고양이가 A 씨 소유가 아님에도 입양 책임비를 요구한 것이다. 그는 "(입양 책임비는) 길고양이를 위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