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철승 변호사가 류호정 의원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지난 30일 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류호정 의원의 수행비서 부당 해고 논란에 대해 글을 남겼다. 그는 "희한하게도 부당 해고 당했다는 류 의원의 수행비서는 정의당이 대변하는 여러 부류에 중첩적으로 해당하는 사람이다. 노동자, 여성, 젋은 세대, 아이 셋을 키우는 모성, 밤 12시에 퇴근하고도 아침 7시까지 출근하는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이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그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들라고, 기성 세대의 타성과 권위의식에 물들지 않은 20대 청년에게 국회의원이라는 중책을 맡겼는데 이게 무슨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류호정 의원의 갑질해고 논란에 대해 정의당이 잘 해명하지 못한다면 잘 수습이라도 하길 바란다. 해명도 수습도 못 한다면 정의당은 존재할 이유가 없는 정당이다"라고 비난했다.
이후 정 변호사는 31일 또다시 글을 남겼다. 그는 "노동자 보호와 성평등은 모두 정의당이 핵심적 가치로 내세우는 것인데, 어떻게 정의당 소속 동일한 국회의원이 3일 만에 당 내부에서 벌어진 당의 핵심적 가치가 훼손되는 사건들에 대해 정반대의 태도를 취하는 것이냐"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두 사건의 차이라며 하나는 가해자가 순순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나 다른 하나는 가해자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는 남에게 책임을 묻는 사건이지만, 다른 하나는 자신이 책임을 질 사건이라는 점일 것이다"라며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논란과 류호정 의원의 갑질해고 논란에 대해 비교했다.
정 변호사는 "김종철 대표도 '단순한 실수였다'라고 했으면 아무 일 없이 넘어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정당의 노회한 정치인들에게서 봤던 모습을 20대 청년 류호정 의원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보여주다니, 그 바닥에서 10년 이상은 굴러야 몸이 익히는 뻔뻔함을 이 친구는 이렇게 빨리 자연스럽게…"라며 류호정 의원을 비난했다.

앞서 류호정 의원은 지난 29일 의원실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노동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신을 ‘경기광주 정의당원’이라고 밝힌 신모 씨는 29일 새벽 페이스북에 ‘류호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모 씨는 이 글에서 "류 의원이 전직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통상적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단 7일 전에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고 했다. 또 해고에 대해 일부 당원이 이의를 제기하자 면직 통보를 철회하고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등 '따돌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류 의원 측은 "저희 의원실에서 '수행' 업무를 맡았던 7급 비서님이 작년 12월 중순 면직됐다"며 "전 비서님은 정의당 당원이며, 게시자는 같은 지역위원회의 당원이다. (해당 글은) 전 비서님의 의사와 상관없이 올라온 글"이라고 했다.
이어 "면직 사유는 '업무상 성향 차이'다. 수행 비서의 업무 특성상 근무 시간이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았다"며 "다만, 일정이 없는 주는 주 4일 근무 등 휴게시간은 최대한 보장하려 노력했다"고 했다.
류 의원 측은 "면직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실수가 있었다. 그 후 합의해 가는 과정이 있었고 오해는 풀었지만, 계속 함께 일하기는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