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심상찮다… 호남에선 이낙연을, 대구·경북에선 윤석열을 제쳤다

2021-01-27 10:25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서 '1강 2중' 확인
이재명, 호남·TK에서도 1위 기록하며 기염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심상찮다. 호남에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을, TK(대구·경북)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의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차기 대통령 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물음에 이 지사를 꼽은 응답이 28.7%로 가장 많았다. 윤 총장이 14.0%, 이 대표가 11.4%로 그 뒤를 이었다.

2위인 이 대표와의 격차가 두 배를 넘어선다는 점 외에도 이 지사 지지율은 내용 면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우선 호남에서 이 대표를 39.2% 대 29.4%로 압도했다. 호남은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이 대표의 정치 기반이다.

야권 텃밭인 TK의 지지도 주목을 모은다.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대구·경북선 22.4% 대 19.4%, 부산·울산·경남에선 22.3% 대 21.9%로 윤 총장을 이겼다.

이 지사는 정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는 독주하고 있다. 경기·인천에서 34.3%를 기록해 2위인 이 대표(11.0%)를 크게 제쳤다.

다른 후보군과 비교해 전 연령대에서 고루 지지를 얻고 있단 점도 이 지사 지지율의 특징이다. 18~29세, 30대, 40대, 50대에서 이 지사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윤 총장 지지도가 이 지사보다 높았다. 윤 총장은 18~29세, 30대에서 각각 5.6%와 9.0%를 얻는 데 그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8%)는 4위, 홍준표 무소속 의원(4.2%)은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8.2%. 엠브레인퍼블릭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