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조건은 아기사진”…'기혼 썸 대화방'의 충격 실태가 폭로됐다

2021-01-19 18:02

대화 내용은 주로 불륜 상대 모집, 성적 농담
아기 돌 사진, 웨딩 사진 등으로 '기혼 인증'

남성태 변호사가 '기혼 전용 썸 대화방'의 실상을 알렸다.

지난18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서 기혼 남녀들이 쉽게 빠져들기 쉬운 이른바 ‘기혼 썸 대화방'이 화제로 떠올랐다.

이하 채널A '애로부부'
이하 채널A '애로부부'

해당 방송에서 ‘독박 육아’로 우울증에 시달리던 아내와 그런 아내를 위해 휴식 시간을 주려 했던 남편의 사연을 다룬 ‘애로드라마’가 공개됐다.

이 사연에서 아내가 휴대폰으로 자신의 몸을 촬영하는 등 수상한 일들이 벌어졌고 마침내 남편은 아내가 ‘기혼 전용 썸 대화방’에서 활동 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해당 대화방에서는 육아 관련 고민부터 불륜 상대 모집, 저급한 농담까지 온갖 주제의 대화가 오갔다. ‘애로드라마’ 속 ‘썸 대화방’에서는 기혼 전용이라는 이유로, 결혼사진이나 아이의 돌 사진을 ‘인증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스페셜 MC 남성태 변호사는 “이른바 ‘썸 대화방’에서의 문제가 소송까지 가는 경우도 많은데, 대부분 상대방이 ‘온라인에서 대화만 했을 뿐인데 손해배상까지 해야 하느냐’며 억울해한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또 “이런 케이스에서는 상간자가 5~6명에 이를 정도로 꽤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남성태 변호사는 “그런 대화방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방장’들이 은밀히 초대를 보내서 걸러진 사람들이 있는 방을 만드는데, 이런 곳은 수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며 “은밀한 사진이나 대화가 오가는 경우가 많은데, 사이가 좋을 땐 괜찮지만 서로 틀어지면 그런 것들이 협박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으니 정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