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 반려견' 사건의 주인공 경태가 명예 택배 기사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18일 네이트 판에 '반려견과 함께하는 택배 기사 또 들렀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택배 기사는 "안녕하세요. 경태 아부지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본사 측에서 경태에게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감사한 분들께 경태 모습을 공유 드리고자 또 이렇게 들렀습니다"라며 사진 여러장을 올렸다.


사진 속 경태는 CJ 대한 통운 택배 기사 유니폼을 입고 혀를 내밀거나 윙크를 하고 있어 깜찍하고 앙증맞은 매력을 뽐냈다.

경태가 이미 먹어 잘 알아볼 수 없지만 "명예 택배 기사 경태"라는 문구가 써진 강아지용 케이크가 담겨 있다.

이를 본 네티즌은 "회사에서 옷에 모자까지… 경태가 우리 집에 택배 가지고 오면 수제 간식으로 모시겠다", "올 한해 경태랑 따스운 한 해 되세요"라며 택배 기사와 그의 반려견 경태를 응원했다.

지난해 12월 한 누리꾼은 "택배 기사가 강아지를 짐칸에 홀로 두고 방치하고 있다"며 동물 학대 의혹을 제시했다.

알고 보니 택배 기사가 죽을 위기에 처한 유기견을 거둬 키우는 것이었으며 분리 불안 증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택배 배송 중에만 짐칸에 넣어둔 것이라는 사정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이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는 온라인상에서 크게 이슈가 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