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돈 대신 받은 비트코인 23억원어치, 잃었다가 찾았네요“ (디시인사이드 회원)

2021-01-14 11:36

“며칠 전에 비트코인 찾았다”
디시인사이드서 폭발적 화제

사진=디시인사이드
사진=디시인사이드
한 누리꾼이 비트코인으로 20억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그 과정이 정말 극적이다.

‘며칠 전에 비트코인 찾았다’라는 글이 지난 12일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비트코인을 몇 년이 흘러 찾았다면서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20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과거 비트코인 시세가 20만원일 당시 돈 대신 비트코인을 받았다.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글쓴이는 당시의 선택을 ‘신의 한수’라고 표현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9만~20만원 정도 하던 시기에 돈을 빌려간 친구가 돈 대신 비트코인 59개가량으로 돈을 갚았다. 친구는 글쓴이에게서 대략 1000만원가량을 빌려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 주소와 프라이빗 키를 잃어 비트코인을 환전할 수 없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2500만원으로 치솟은 2017년 하반기 때부터 잊고 있었던 비트코인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했지만 결국 찾지 못해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얼마 전 짐을 정리하는 청소를 하다가 나온 다이어리에서 비트코인을 찾을 수 있는 흔적을 찾은 것. 그 사이 비트코인의 가치는 무려 23억원 이상으로 껑충 튀었다. 실제로 14일 오전 11시23분 현재 빗썸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4000만원을 넘는다. 글쓴이가 갖고 있는 비트코인의 개수는 59.18개가량이다.

글쓴이는 갑자기 벼락부자가 된 느낌에 대해 “매분매초가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걱정도 된다. 아직 가족들에게는 이야기 안 했다. 이제 나는 무얼하면 좋을까 싶다. 행복하기도 불안하기도 걱정되기도 한다. 이제는 모르겠다. 복잡하면서도 미묘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비트코인을 찾은 기념으로 누리꾼 5명에게 푸라닭 블랙마요치킨을 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그래픽 / 픽사베이
비트코인 그래픽 / 픽사베이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