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기 얼굴이…” 중국서 대박 난 유아용 크림, 무서운 부작용 몰고 왔다

2021-01-12 11:45

중국 시중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피부 크림
스테로이드제 포함 사실 뒤늦게 알려져

중국에서 특정 유아용 크림을 바른 아이의 얼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1일 웨이보에 따르면 중국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크림을 사용한 아기에게서 얼굴 부종뿐만 아니라 털이 많아지고 급성 비만을 겪는 등 이상 증세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부작용을 겪는 아이의 동영상이 퍼지면서 제조사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크림을 바르기 전 (왼쪽)과 후(오른쪽)  / 이하 웨이보
크림을 바르기 전 (왼쪽)과 후(오른쪽) / 이하 웨이보

문제의 피부 크림들을 전문 기관에 보내 검사한 '스테로이드제'라는 호르몬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뒤늦게 이 제품이 정상적으로 위생 판매 허가 절차를 밟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호르몬 함유된 유아용 크림 발라 얼굴이 부풀어 오른 중국 생후 5개월된 유아
호르몬 함유된 유아용 크림 발라 얼굴이 부풀어 오른 중국 생후 5개월된 유아

중국 정부는 문제가 된 제품의 판매를 중지시킨 뒤 해당 업체에 대한 조사에 나섰지만 소비자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상품에서 부작용이 끊임없이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아기용 피부 크림
문제가 된 아기용 피부 크림

지난해 5월 후난성 천저우시 융싱현의 영유아들이 가짜 분유를 먹고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섭취한 일부 영유아는 키와 지능, 행동 능력이 일반 영유아보다 현저히 떨어졌고 심각한 경우 장기 손상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