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월야중학교(교장 정은주)는 지난 8일 월야 달맞이 마을학교 정호선 이사장을 초청 "함평과 월야의 역사와 함평월야중학교의 전통을 주제로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정호선 이사장은 함평 월야출신으로 함평월야중학교 교장을 역임하면서 역사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 주인임을 인식하는데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날 특강에선 내 고장 함평과 월야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인접 시군 소개를 통해 월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였다.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인 용월리 지석묘와 신덕리 장고분군을 통해 우리 고장이 풍요로운 곳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가길 거부하고 영광 백수에서 투신하여 정절을 지킨 팔열부를 모신 팔열부정각, 항일 의병장으로서 왜군과의 격전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던 심수택의병장 사당, 독립운동가 안후덕 선생 생가, 독립운동가 정진감 선생 추모비(월야면 예덕리 소재), 48기미독립 발상지 석계마을 낙영제 그리고 달맞이 축제장에 조성된 한국전쟁의 슬픔인 함평양민학살 추모비 등을 소개하며 월야인들의 애국정신과 아픈 역사를 잊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어 월야면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역사와 월야 출신 현직 검판사, 청와대 비서관, 질병관리청장, 경무관 등 전직 국회의원을 소개하며 자부심을 갖도록 했다.
또한 함평월야중학교 총동문회에서 매년 신입생에게 10만원씩 장학금과 체육복을 제공해주는 월야중학교의 전통을 소개하고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끝으로 함평월야중학교는 동문회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어우러져 인재를 키우고, 지성과 인성, 예절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김다미 교사는“학교, 부모에게만 교육을 맡기던 시대에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이제는 마을과 지역 그리고 학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