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당분간 푹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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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향 청주에 둥지···향후 정치행보'관심'
정치권, 내년 지방선거서 '충북지사' 출마 관측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연합뉴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연합뉴스

"당분간 푹 쉬겠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6일 고향인 청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말 청와대를 떠나면서 "최고의 대통령을 모셨던 지난 2년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도 매우 크다는 것 때문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이 6일 청주에 전셋집을 얻고 둥지를 틀면서 지역정가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정치활동 재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해 7월 다주택 논란이 일자 서울서초구 반포동과 청주흥덕구 가경동의 아파트를 모두 처분하고 복대동의 한 아파트에 전셋집을 새로 마련했다.

노 전 실장은 "한 달 정도 푹 쉬면서 안 좋아진 건강을 회복하겠다"고 말해 곧바로 정치활동을 재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의 한 측근은 "2년 가까이 문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건강을 돌보지 못했다"며 "당분간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고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청주 흥덕구에서 내리 3선(17~19대)에 성공한 그는 주중대사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한 중량감을 고려할 때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내년 2022년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진다는 점에서 그의 휴식기간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그는 당분간 쉬면서 향후 정치진로와 정치재개 시점 등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역정가에서는 노 전 실장의 정치경력과 폭넓은 인맥 등으로 볼 때 그의 지방선거 출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충북 발전을 위해 노 전 실장과 같은 거물급 인물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정가의 이목이 그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실장은 "'빙동삼척비일일지한(氷凍三尺非一日之寒)': 세 척의 얼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고 청와대를 이임 하면서 밝혔다.

그의 정치재개 성공여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공동운명체라는 점에서 현 정부의 남은 임기 1년여간 변화무쌍한 민심과 결코, 무관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