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게스트로 홍석천이 출연했다. 라디오 DJ를 보는 박명수는 "홍석천에게 헤어스타일이란?"이라는 질문을 했다.
홍석천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다. 제가 머리카락이 있던 대학 시절에는 평범한 얼굴이다 보니 연극을 할 때도 평범한 역할이 주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감독님이 두상이 이쁘니까 머리를 밀면 일을 주겠다고 해서 머리를 밀었다"라며 머리를 민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때가 24살, 25살이었다. 머리를 민 후부터 1년에 광고가 열 몇 편이 들어왔다"라며 "학생이었는데 말도 못 할 정도로 돈을 벌게 돼서 '이게 나한테 잘 맞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어 유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가 "실제로 탈모가 있는 건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홍석천은 "지금은 있다. 아침마다 머리가 나기 때문에 머리를 밀 때 보면 헤어 라인이 좀 나가 있다. 커밍아웃하고 나서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지 탈모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또 "헤어스타일로 인한 장점도 있지만 단점은 뭐가 있냐"라고 질문했다. 홍석천은 "겨울에 너무 춥다. 그래서 웬만하면 겨울에 야외 촬영을 잘 안 한다"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홍석천은 "여러분들은 머리카락 한 올이 얼마나 큰 보온성 역할을 하는지 아셔야 한다. 감기가 금방 온다. 털모자 쓰고 잘 때도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머리카락이 없다 보니 드라마 역할에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