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은·건후·진우' 삼 남매 아빠로 더 잘 알려진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 박주호가 인생 최대 위기를 넘긴 후 가슴을 쓸어내렸다.
20일 박주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셀카와 함께 "지옥 갔다 왔습니다. 동료들에게 너무나 감사한 하루"라는 글을 올렸다.
박주호가 '지옥'을 다녀온 것은 전날 벌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 도중 범한 실수 때문이다.
울산 현대 소속 박주호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45분 수비 진영에서 컨트롤 실수로 상대에게 공을 빼앗겼다.
상대 팀인 페르세폴리스의 메흐디 압디는 이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자칫 경기를 망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다행히 울산은 실점 직후 주니오가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후반에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니오가 득점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