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판매 중인 한국식 호떡의 놀라운 가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고급유머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호떡 가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일본 도쿄 시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포포호떡(ポポホットク) 점포의 전경이 담겼다.
이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호떡의 가격이다.
가장 기본적인 꿀호떡은 물론 간단한 치즈·팥호떡도 250엔(2600여원)에 팔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그저 밀가루가 아닌 쑥반죽으로 만든 호떡도 개당 평균 1000원에 파는 것과 비교하면 2.5배가 넘는 가격이다.
다른 메뉴의 호떡은 더 비싸다. 두 가지 내용물을 섞은 스페셜 호떡은 가장 저렴한 게 350엔(3600여원), 비싼 것은 400엔(4200여원)에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사이드메뉴로 판매되는 떡볶이 소자는 300엔(3100여원), 대자는 500엔(5200엔)이다.
단, 이 같은 가격과는 별개로 가게 전면에 부착된 간판에는 '인터넷에서도 1위로 꼽힌 호떡'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맛에 대한 호기심을 부른다.
구글에 남겨진 후기를 보면 대체로 맛있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아무런 응대도 듣지 못하고 30분 가까이 기다린 것에 불만을 품은 한 일본인은 별점 1개를 남기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거 두 개보단 국밥이지" "우리나라에서도 타코야키를 일본보다 비싸게 파니까" "맛을 떠나 2500원이면 관광지나 도쿄에서는 당연한 가격이다. 머리 보니 파는 분도 한국인 같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