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이 사용한 암호 기계 '에니그마'가 발트해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려진 어망을 수습하던 독일 잠수부들이 당시 나치 군대가 사용했던 '에니그마'를 우연히 발견했다.
'에니그마'는 독일어로 '수수께끼'라는 뜻이다. 나치 독일군이 제1차 세계 대전 암호체계가 처참히 뚫리자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기계식 암호화 장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에니그마'는 로터 3개가 달린 것으로 독일 군함이 침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군은 전쟁 당시 '에니그마'가 발견된 발트해에서 200대 이상의 군함이 침몰한 것으로 알려져 '에니그마'가 추가로 더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15년에 완벽하게 작동하는 '에니그마'가 경매에 나와 한화 약 4억 원가량에 낙찰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