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가장 바라는 배우자의 연봉 규모는 ‘4000만원~6000만원(40.6%)’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가장 원하는 배우자의 직업, 연봉, 취미’, ‘포기할 수 없는 조건’ 등 총 8가지의 항목을 통해 미혼남녀들이 희망하는 배우자상을 공개했다.
가연은 ‘가장 원하는 배우자상’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실시한 해당 조사에는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 500, 여 500)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남성이 선호하는 배우자는 ▲전문직 ▲자산 5000만~1억원 ▲신장 160~165cm ▲1~4세 연하 ▲4년 대졸 여성이었다. 여성이 선호하는 배우자는 ▲전문직 ▲자산 2억원 이상 ▲신장 175~180cm ▲1~4세 연상 ▲4년 대졸 남성이었다.
외모, 성격 및 가치관, 직업, 소득, 자산, 연령차이, 신장, 학벌 중 ‘포기할 수 없는 배우자의 조건’(3가지까지 복수 응답)에서 남성은 ‘성격 및 가치관(71.6%)’, ‘외모(13.8%)’, ‘직업(3.6%)’을, 여성은 ‘성격 및 가치관(68.2%)’, ‘소득(7.6%)’, ‘외모(6.6%)’ 순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밖에 종교, 건강, 대화 및 유머코드, 생활습관, 가정환경 등 기타 응답이 있었다.
배우자의 직업군으로는 남녀 모두 동일하게 ‘전문직(39.9%)’을 1순위로 원한다고 답했다. 남성이 선호하는 직업군 1~3순위는 ‘전문직(26.6%)’, ‘공무원·공기업(25.8%)’, ‘사무직(15.6%)’이었고, ‘교사(9.8%)’, ‘디자이너·예술(8.2%)’, ‘기타(7.4%)’, ‘자영업(4.2%)’, ‘유튜버·인플루언서(2.4%)’가 뒤를 이었다. 여성의 1~3순위는 ‘전문직(53.2%)’, ‘공무원·공기업(22.8%)’, ‘사무직(12.2%)’이었고 ‘기타(3.8%)’, ‘자영업(3.6%)’, ‘디자이너·예술(3.4%)’, ‘교사(0.8%)’, ‘유튜버·인플루언서(0.2%)’ 순이었다. 남녀 응답 비율만 차이가 있을 뿐 1~3번째 우선순위는 동일했다.
연봉은 남녀 모두 ‘4000만원~6000만원’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남성은 ‘4000만원~6000만원 (51%)’, ‘4000만원 미만(29.8%)’, ‘6000만원~8000만원(9.6%)’, ‘1억원 이상(8.6%)’, ‘8000만원~1억원 (1%)’ 순으로, 여성은 ‘4000만원~6000만원(40.6%)’, ‘6000만원~8000만원(30.4%)’, ‘1억원 이상(13.2%)’, ‘8000만원~1억원(9%)’, ‘4000만원 미만(6.8%)’순으로 응답했다.
원하는 자산규모로 남성은 ‘5000만원~1억원(45.6%)’ 구간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5000만원 미만(24%)’, ‘1억원~1억5000만원(16.8%)’, ‘2억원 이상(11%)’, ‘1억5000만원~2억원(2.6%)’ 순이었다. 여성은 ‘2억원 이상(26.8%)’, ‘1억원~1억5000만원(26%)’, ‘5000만원~1억원 (25.8%)’, ‘1억5000만원~2억원(16.8%)’, ‘5000만원 미만(4.6%)’ 순으로 선택했다.
연령차이는 남성은 ‘1~4살 연하’, 여성은 ‘1~4살 연상’을 가장 선호했고 두 번째는 ‘무관하다’라는 의견으로 동일했다. 남성은 ‘1~4살 연하(42.4%)’, ‘무관하다(32.8%)’, ‘1~4살 연상(11.6%)’, ‘동갑(7%)’, ‘5살 이하 연하(5.2%)’, ‘5살 이상 연상(1%)’ 순으로, 여성은 ‘1~4살 연상(57%)’, ‘무관하다(21%)’, ‘1~4살 연하(10.4%)’, ‘동갑(8.4%)’, ‘5살 이상 연상(2.4%)’, ‘5살 이하 연하(0.8%)’ 순으로 선호했다.
신장은 남성은 ‘160cm~165cm(59%)’, ‘165cm~170cm(23.8%)’, ‘160cm 미만(10.4%)’, ‘170cm~175cm(5.2%)’ 등의 순으로, 여성은 ‘175cm~180cm(47.2%)’, ‘180cm~185cm(34.6%)’, ‘170cm~175cm(12.8%)’, ‘185cm 이상(2.8%)’ 등의 순으로 희망했다.
학벌은 남녀 모두 ‘대학교 졸 이상(60.3%)’을 가장 1순위로 꼽았다. 남성은 ‘대학교 졸 이상(54.4%)’, ‘무관하다(33%)’, ‘전문대 졸 이상(8.2%)’, ‘고졸 이하(2.6%)’, ‘대학원 졸 이상(1.8%)’을, 여성은 ‘대학교 졸 이상(66.2%)’, ‘무관하다(20.4%)’, ‘전문대 졸 이상(7.8%)’, ‘대학원 졸 이상(5.4%)’, ‘고졸 이하(0.2%)’ 순으로 답했다.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의 취미로 남성은 ‘운동(28.8%)’, ‘여행(24%)’, ‘맛집 투어(17.2%)’를 1~3순위로 택했고 ‘게임(12.8%)’, ‘독서(9.4%)’, ‘악기 연주(5%)’, ‘기타(2.2%)’, ‘SNS(0.6%)’ 순으로 꼽았다. 여성은 ‘여행(34.4%)’, ‘운동(28.4%)’, ‘맛집 투어(14.2%)’를 1~3순위로 택했으며 ‘독서(13%)’, ‘악기 연주(4.4%)’, ‘게임(3.8%)’, ‘기타(1.8%)’, ‘SNS(0%)’ 순으로 답했다. 이밖에 ‘음주’, ‘산책’, ‘등산’, ‘콘서트·뮤지컬’ 등 기타 답변을 들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2020년 미혼남녀들이 가장 원하는 배우자상을 조사한 결과, 직업·소득·자산 등의 항목에서 남녀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라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부동산 상승의 영향으로, 생계 불안과 내 집 마련에 대한 욕구 등이 답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 “선호하는 취미 1~3위로 남녀 모두 운동과 여행, 맛집 투어를 선택했다. 이처럼 남녀의 취미가 유사하면 공감대를 쌓기 용이하고 함께하는 시간도 늘어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 점차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