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 고통도 극심하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올라가면서 모임·행사 인원이 50명으로 제한됐다. 직격탄을 맞은 건 결혼식이다. 7일 세계일보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예비 부부들의 말을 전했다.
오는 12일 자녀 결혼식을 앞둔 A 씨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이해하지만 숫자만 보는 탁상 정책인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수원 한 백화점에 있는데 200명은 모인 것 같다. 왜 결혼식장만 인원 제한을 두느냐"며 답답해했다.

이어 "이런 현장은 파악도 제재도 안하고 왜 결혼식장과 스포츠 시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사업장만 걸고넘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예비신부 B 씨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소수 인원으로 예식을 하려 했지만 예비 시아버지께사 그간 축의금 뿌려놓은 게 있어 무조건 미루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거리두기 2.5단계는 오는 8일 0시부터 발효돼 28일까지 이어진다.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는 상황에 은행마저 영업 시간을 단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