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이사 온 동네 왔다…” 분노 글 올린 방송인 (전문)

2020-12-03 22:10

방송인, 성범죄자 조두순 출소 소식에 '격분' 글
방송인 조수빈, 인스타그램에 조두순 관련 글

전 KBS 아나운서이자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 조수빈이 조두순의 출소 소식에 분노했다.

3일 조수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두순이 이사 왔다는 동네로 일 보러 오게 됐습니다. 주민들 불편하실까 봐 장소는 말씀 안 드릴게요"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언론에 문제가 되니 조두순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간다 하는데요. 현장 와보니 이사 온다는 동네가 초등학교 고등학교 어린이도서관 유치원 한복판입니다"라고 걱정했다.

더불어 "실컷 예산 들여 조두순 원래 집에 초소 설치해놓고 이사간다니 또 후속 대책만 '검토 중'이라는데요. 아니 12년간 뭘 한 건가요? 아이 엄마로서 지나칠 수 없어 글 남깁니다. 어린이들 많은 한복판에 조두순이 살아도 되는 건가요? 주민들은 무슨 죄입니까"라고 격분했다.

이하 조수빈 인스타그램
이하 조수빈 인스타그램

조수빈은 "실명은 안 쓰더라도 주무 부처 지역구 정치인 딴 데 힘 쏟느라 어물쩡 넘기는 거 아닌가요? 조두순은 다음 주 출소합니다 네? 사회인 아니라 아이 엄마로 글 남깁니다. 이건 특정 지역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동네는 진짜 괜찮은 건가요?"라고 다시 한번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 다음은 방송인 조수빈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입니다.

조두순이 이사왔다는 동네로 일보러 오게 됐습니다

☆주민들 불편하실까봐 장소는 말씀 안 드릴게요

언론에 문제가 되니 조두순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간다 하는데요 현장 와보니 이사온다는 동네가 초등학교 고등학교 어린이도서관 유치원 한복판입니다

실컷 예산들여 조두순 원래 집에 초소 설치해놓고 이사간다니 또 후속대책만 '검토중'이라는데요

아니 12년간 뭘 한건가요? 아이엄마로서 지나칠 수 없어 글 남깁니다 어린이들 많은 한복판에 조두순이 살아도 되는 건가요? 주민들은 무슨 죄입니까

실명은 안 쓰더라도 주무부처 지역구 정치인 딴데 힘 쏟느라 어물쩡 넘기는거 아닌가요?

조두순은 다음주 출소합니다 네?

사회인 아니라 아이 엄마로 글 남깁니다

이건 특정지역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동네는 진짜 괜찮은 건가요?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