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하고 떠난 추락 노동자, 부산 시그니엘은 끝까지 뻔뻔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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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따듯하고 잘 베풀던 사람
부산 시그니엘 추락 노동자 사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노동자의 사연이 자세히 전해졌다.

지난 28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고 손현승 씨 얘기를 다뤘다. 그는 지난달 30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현수막 설치 작업을 하다가 6m 높이 리프트에서 추락했다.

이하 MBC '실화탐사대'
이하 MBC '실화탐사대'

당시 현장엔 테이블이 많아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못했다. 손 씨는 안전모를 쓰지 않았다. 호텔 측은 "아직 조사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유족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 수사에서 호텔의 과실도 인정됐지만 여전히 사과는 없었다.

장기기증하고 떠난 추락 노동자, 부산 시그니엘은 끝까지 뻔뻔했다 (영상)
장기기증하고 떠난 추락 노동자, 부산 시그니엘은 끝까지 뻔뻔했다 (영상)

손 씨는 생전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항상 베푸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월급은 전부 부모님께 드릴 정도로 효자였고 아껴 모은 돈으로 중고 스피커를 사 가족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곤 했다.

장기기증하고 떠난 추락 노동자, 부산 시그니엘은 끝까지 뻔뻔했다 (영상)

손 씨는 뇌사 판정을 받았고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흉부외과 의사인 형은 "기증을 해서 동생의 일부분이라도 어딘가에 살아있는 것이 차라리 위로된다"며 오열했다.

장기기증하고 떠난 추락 노동자, 부산 시그니엘은 끝까지 뻔뻔했다 (영상)

장기기증 수술 당일 가족은 마지막으로 손 씨 몸을 어루만지며 오열했다. 어머니는 "한 번만, 한 번만"을 외치며 아들을 붙잡았다. 손 씨는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

네이버TV, MBC '실화탐사대'